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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1)
- 22-40)
- 27-38)
- 31-33ㄱ. 34-35)
- 성탄 밤 미사(루카 2
- 1-14)
- 1-8)
- 16-21)
- 부활 제2주일(요한 20
- 27-30)
- 16-20)
- 21-28)
- 부활 대축일 낮 미사(요한 20
- 1-18)
- 성령강림대축일 (요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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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루카 2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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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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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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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부활 제3 주일 나해(루카 24, 35-48) 주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본문
지난 주일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잠가놓고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주시고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제자들이 사도가 되어 죄의 용서와 주님의 평화를 선포하도록 파견하신 대목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힘으로 두려움에 떨고, 고통에 신음하며, 죄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이들에게 죄의 용서와 평화, 사랑을 선포하자는 말씀,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여 세상에 기쁨과 평화를 전하자는 말씀을 드렸다.
오늘 제1 독서는 사도 베드로가 솔로몬 주랑에서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으라고 선포하는 말씀이며, 제2 독서는 주님께서 속죄 제물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셨으므로 사랑의 계명을 지키자는 말씀이다. 복음은 주님 부활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전하는 말씀이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한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열한 제자 및 동료들과 함께 주님 부활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을 때, 주님께서 다시 그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우리가 첫째로 묵상할 점은 주님에 대한 말씀을 나눌 때,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평화를 주신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누곤 한다. 아주 시시콜콜한 것부터, 무게감이 있는 것까지, 먹는 것부터 시작하여 건강 정보까지, 심지어 다른 사람에 대해 뒷담화까지 하면서 산다. 그렇게 서로 말씀을 나누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기 위해서 무엇을 나누어야 할까? 그것은 주님에 관한 말씀이다. 주님의 가르침, 주님께서 베푸신 사랑, 치유와 구마에 관한 말씀, 수난과 죽음 등, 주님에 대한 말씀을 나누는 것이다. 주님에 대한 말씀을 나눌 때, 주님과 더 가까워지고,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되며, 주님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주님에 대한 말씀, 성경 말씀, 주님 체험 등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한다.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없다면, 혼자서라도 주님을 떠올리고 묵상하며, 주님 말씀을 기억하고 음미하며, 상상으로라도 주님과 대화해야 한다. 주님 체험을 상기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주님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다.
둘째,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고자 하시리라.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마태 7, 9-11) 주님께서는 건강, 재물, 능력 등등, 필요한 모든 것을 주고자 하신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 어떤 것보다 평화를 주고자 하신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시어 가장 먼저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두려워 떨고 있던 제자들, 주님에 대한 말씀을 나누면서도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평화를 주신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이다. 주님의 평화는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고, 어떤 시련이나 고난과 박해, 심지어 죽음까지도 이길 수 있다.
셋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라고 말씀하신다. 주님 부활은 꿈이나 환시가 아니라 실제요 사실이다. 천국은 꿈이나 환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한다. 다만 인간 이성이 연약해서 이를 이해하거나 알아보지 못할 따름이다.
최근 미국의 한 종양학자는 자신의 연구가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 없이” 입증했다고 다시 주장했다. 켄터키 출신의 방사선 종양학자인 Jeffrey Long은 레지던트 기간 동안 임사체험(NDE)에 매료되어 1998년에 NDE를 설립했다. Business Insider의 새 기사에서 그는 임사체험을 “혼수상태이거나 임상적으로 사망하고 심장 박동이 없는 사람이 보고, 듣고, 감정을 느끼고, 다른 생명체와 상호 작용하는 의식적 인식을 경험하는 상황”으로 정의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이 몸에서 분리되어 종종 몸 위를 맴돌면서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들을 수 있다고 보고한다. 그 증거로 그는 말을 타다가 의식을 잃은 여성의 사례를 들었다. “그녀의 말이 헛간으로 달려갈 때 그녀의 의식도 말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비록 물리적으로 그곳에 있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헛간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터널을 통과하고, 밝은 빛을 보고, 죽은 친척들의 환영을 받고, 그들의 삶이 눈앞에서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세계로 옮겨졌다”고 말한다.
Long만이 아니라 버지니아 대학의 정신의학과 신경행동과학 명예교수인 브루스 그레이슨(Bruce Greyson) 박사도 임사체험을 경험한 후 영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두 번의 임사체험이 정확히 동일하지 않다는 Long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몇 가지 친숙한 특징도 나열했다. 유체이탈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밝은 빛을 보고, 죽은 친척과 재회하는 등의 일을 한다고 보고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임사체험은 매우 흔하다. 죽음이 임박한 사람들 가운데 약 10~20%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그레이슨 박사는 2021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몸이 정확히 우리의 모습이 아니며, 몸이 죽은 후에도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생명이 있는 것 같다는 압도적인 증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한 과학자 키우치 쓰루히코(Tsuruhiko Kiuchi)도 임사체험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나면서 인간이 죽은 후에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일본의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무신론자이다. 종교적 신념은 전혀 없다. 그런데 1977년 22세 때 아주 희귀한 질병인 ‘상장 장간막 동맥 십이지장 폐쇄증’'을 앓았다. 그가 사후 세계를 믿고 임사체험이란 무엇인지 깨달은 것은 바로 이 병 때문이었다. 그가 이 희귀병에 걸린 다음, 의사는 그의 사망을 선언했다. 의사가 사망 선고를 내린 지 40여 분 만에 기누치 쓰루히코는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다. 쓰루히코 키우치 씨는 이 짧은 40분 동안 인간이 죽은 후의 세계를 보았고, 인간은 죽은 뒤에 바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키우치 쓰루히코는 자신의 죽음 경험을 바탕으로 ‘임사체험의 계시’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쓰루히코 키우치가 죽었을 때, 그의 영혼은 떠내려갔고, 그의 옆에서 울고 있는 그의 부모와 자매들을 보았다. 그는 큰 소리로 소리쳤지만, 그의 어머니와 누이들은 그의 말을 들을 수 없었다.
임사체험은 일부 사람들이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에는 유체이탈 체험, 천국이나 지옥의 환상, 사랑하는 사람 보기, 종교적인 인물이나 신 보기, 생애 회고, 극도의 두려움, 완전한 평화, 안전, 따뜻함, 완전한 깨짐의 느낌, 죽음의 출현 등이 포함된다. 밝은 빛, 심지어 초자아도 보인다(by explore 4me 2024. 1. 17.).
주님 부활은 실제요 사실이며, 천국과 연옥, 지옥 역시 실제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를 믿고, 주님의 평화로 살아가야 한다.
넷째,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 부활의 증인이다. 모든 민족에게 죄가 용서받았음을 선포하고, 회개하여 주님을 믿고, 주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선포해야 하는 주님 부활의 증인이다. 우리가 주님 부활의 증인이므로 우리는 부활한 주님을 닮아야 하고, 부활한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야 한다. 우리 자신이 모든 죄에서 용서받았고, 죄의 용서를 선포하는 또 하나의 주님으로 살아야 한다.
주님에 관한 말씀, 체험을 서로 나누자. 주님의 평화를 누리자.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또 하나의 주님이 되자.